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서울 강동지역의 고유 민속놀이로, 쌍상여 호상놀이라고도 한다. 호상놀이는 가정형편이 좋고 오래 살고 복이 있는 사람의 초상일 경우 노는 놀이로, 출상시 험난한 길을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전날 밤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모여 빈상여를 메고 밤새도록 민가를 부르며 발을 맞추는 놀이이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요령잽이 선소리꾼 1명이 상여 앞에서 이끌고 상여꾼 36명이 네 줄로 상여를 메는데, 10명 내외가 메는 보통 상여에 비해 대단히 큰 것이 특징이다. 상여가 집을 떠날 때는 상여를 메기 전에 요령잡기소리를 부르고, 집 떠나면서 향도가를 불러 영혼을 위로하고 생전의 업적과 덕망을 기린다. 상여가 뒤로 밀리듯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마치 강물이 출렁이는 모습과 같아 매우 흥겹다. 출상에서는 관을 내리고 고인이 천년만년 지낼 유택을 짓기 위하여 봉분을 다지는데 바위절마을의 특유한 풍습인 갖은 덕담과 달구질 매김노래인 방아타령을 부른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1960년대 암사동이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바위절마을의 개발과 도시화 물결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으나 뜻있는 이들에 의해 단절된 지 30여년 만에 원형이 복원되었다. 1996년 9월 30일 보유자 이재경, 보유단체 바위절호상놀이보존회가 인정되었고, 2019년 11월 11일 이재경 씨가 별세하여 현재 보유자가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