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란 금속공예의 일종으로 금속 표면에 홈을 파고 금선(金線) 또는 은선(銀線)을 끼워 넣어서 장식하는 기법을 말하며 이전에는 ‘실드리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입사공예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으나, 기원전 1, 2세기경의 낙랑(樂浪) 출토유물에서 처음으로 나타났고, 신라의 고분에서 나온 유물로 보아 신라시대에는 매우 발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입사에는 크게 두 가지 기법이 있는데, 하나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지는 방법으로 청동 표면에 정(釘) 끝으로 홈을 파고 그 안에 은선을 박아넣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조선 중기 이후부터 전해지는 방법인 철 입사로 바탕 철의 표면을 넓게 정을 이용해 가로 세로로 쪼아 표면이 껄끄러워지면(거스러미) 그 위에 얇은 금·은판이나 선을 놓고 망치로 쳐서 금속에 붙이는 방법이다. 입사하는 문양은 매화 · 난 · 국화 · 대나무 · 학 · 기린 · 사슴 · 박쥐 · 호랑이 · 소나무 등이 있다.
2006년 1월 12일에 최교준 씨가 보유자로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