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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에 관한
법령, 지정 절차, 현황, 분야별 보유자 및 보유단체를 소개합니다.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오죽장

오죽(烏竹)은 흑죽(黑竹) · 자죽(紫竹)이라고도 하며, 예로부터 충효와 정절을 상징하여 귀하고 신성하게 여겼다.

오죽의 색채는 매우 아름답고 다양하여 별다른 칠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천연의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죽은 채취 직후 그냥 쓰면 갈라지고 터지기 때문에 최소한 5년에서 10년을 말려야 비로소 죽장품의 재료가 된다. 최소한 5년 이상 된 대나무를 베어 5년 이상 건조해 대나무장을 만들고, 통대로 쓸 수 있는 것은 10년 이상 건조한 것으로 사용한다. 오죽마다 무늬와 색깔이 달라 필요한 색깔과 무늬를 찾아내고,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무늬를 만들어가며 가구나 생활용품을 제작하는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이렇듯 오죽을 활용한 죽공예품은 오랜 기간의 기다림과 시간이 빚어내는 장인의 정신이 담긴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다.

1995년 12월 31일에 보유자로 인정 받은 윤병훈 씨가 2017년 4월 13일 명예보유자가 되었으나, 2021년 11월 9일에 별세하여 현재 보유자가 없는 상태이다.